소아과학회가 회원이 연 12평점이상 이수해야 하는 연수교육에서 일정평점을 학회가 주최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이수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학회평점이수 의무화는 추계학술대회 이후 취임하게 되는 김창휘 차기 이사장(순천향 부천병원)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소아과학회는 이를 통해 개원의 연수강좌의 질을 검증하는 한편 학술정보에 대한 습득을 통해 전문의로서의 품위를 격상시키자는 취지다.
김창휘 차기 이사장은 “어느 과목이든 개원의 연수강좌의 질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내용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지 보고를 하지 않을 경우 파악이 되지 않아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개원가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번거롭게 하거나 통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하고 “비록 진료에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학술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전문의로서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아과학회는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하는 학회평점을 전체 이수평점의 1/4, 즉 최소 3평점 이상으로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김 차기 이사장은 “가령 1/4은 학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며 “의무화가 되면 개원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기 이사장은 학회평점이수 의무화를 비롯해 소아청소년 이사 신설, 사회협력지원단 정례화, 별도의 학회 회의실 마련, 보수교육이사직 폐지 등 학회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기 이사장은 “청소년 분야의 학문지원을 위해 소아청소년 이사를 신설하게 됐다”며 “소아청소년이사는 파트별로 세미나와 연수강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질병위주의 세미나에서 흡연, 약 등 사회적문제를 포함해 학문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몇 달 진행해 온 사회협력지원단을 통해 내원환자 진료만 아니라 고아원 방문진료 및 외국인 노동자 진료 등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꾸준히 사회적으로 소아과 의사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 재정상태가 여유가 없어 개원의 연수를 담당하던 보수교육이사를 없애는 대신 전공의 연수를 담당하던 교육이사가 모든 교육을 담당하도록 구조적으로 체제를 개편했다”며 “반면 외부에서만 그때그때 진행해오던 회의를 고정적인 장소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30여명 참석 규모의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소아과학회는 이번에 마련된 회의실을 통해 전체이사회 등 각 분과위 회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소아과학회는 김창휘 이번 추계학술대회 직후 차기이사장이 취임하게 되면 이 같은 향후 계획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