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임시 대의원총회이 열리는 가운데, 대전협이 反장동익 세력을 모으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의사협회가 지난달 대의원들에게 감사보고서를 전달하면서 ‘감사보고서에 대한 집행부 의견’을 함께 발송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피감자인 장동익 집행부가 임의로 의견서를 작성해 보고서와 함께 대의원에게 보낸 것은 감사 자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대의원회 감사단의 권위를 실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종일관 집행부의 의견만을 강조하는 의견서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감사보고서와 함께 발송함으로써 감사보고서와 대등한 문서로 보여 혼란을 초래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오진암건의 경우 감사보고서상 명백히 법인카드 영수증과 처리결과가 밝혀져 있는데 여전히 전공의만을 거론하는 등 내용상 감사보고서와 배치되는 부분이 상당해서 회원들의 혼란을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협은 지금 장 회장은 마치 회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달리는 모습이나, 장 회장은 감사의 대상이며 상임이사진은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수리를 기다리는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승 회장은 “감사보고서 발송시 집행부의 의견서를 첨부한 것은 절차상으로나 명분상 어떤 면으로도 옳지 않은 일”이라며 “현상황의 근본 원인이 장동익 회장의 인재(人災)이므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대전협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의협 회장 불신임’안 발의 찬반을 묻는 질의서를 모든 대의원에게 발송했다.
대전협 등은 14일 이전까지 팩스를 통해 의견을 받고 재적대의원 1/3이상 찬성이 나올 경우 바로 이날 회의에 제출,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