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홈피 오픈, 컨텐츠 “글쎄··”

‘MDunion.com’ 10일 선봬···조합원 모집탄력 주목

10일 오후 대한전공의노동조합 홈페이지(www.MDunion.com)가 오픈했다.
 
지난 7월 초 공식출범 이후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http://www.youngmd.org)의 한 섹션에 있던 전공의노조가 독립 공간을 가진 것.
 
전공의노조 홈페이지는 *노조소개(인사말, 조직도, 주요사업, 자문단소개, 가입안내, 선언문, 규약) *알림마당(공지사항, 노조일정, 보도자료, 기사스크랩, 노조만화, 온라인설문조사) *자료(사진자료실, 문서자료실) *노조게시판(노조제안게시판, 자유게시판) *민원안내(노조FAQ, 사건사고접수, 법률자문) *사무국(임원진게시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홈페이지 오픈으로 전공의노조 강령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일부가 베일에 가려졌던 자문단이 모두 공개됐으며, 그동안의 노조관련 문서 및 만화도 한눈에 모두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전공의노조 홈페이지 오픈 전후의 과정과 컨텐츠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당초 홈페이지는 지난달 말 오픈예정이었으나, 2주 가량 늦게야 문을 열면서 다시 한번 ‘양치기 소년’ 논란을 불렀다.
 
국내 최초의 의사노조로 관심을 모은 만큼 전공의노조 관련기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사스크랩이 전혀 채워져 있지 않다.
 
또한 사진자료실과 노조일정의 내용도 전무하며, 공지사항도 단 1개의 글만 올라와 있다.
 
메인화면은 물론 모든 섹션에 ‘전공의노조’임을 알릴 수 있는 영문 ‘MD Union’ 대신 대전협을 뜻하는 ‘The Korean Intern Resident Association’이 올라온 점도 개선돼야 한다.
 
한편 전공의노조 홈페이지 오픈은 조합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공간이 마련되면서 전공의들이 보다 쉽게 전공의노조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온라인 조합원가입도 가능하기 때문.
 
다만 온라인 가입의사를 밝힌 전공의를 ‘유령조합원’이 아닌 연 3만6000원(월 3000원)의 조합비를 납부하는 명실상부한 조합원으로 이끄는 작업이 필요할 것을 보인다.
 
조현미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