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는 10월 11일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인 토모치료기(Tomotherapy)를 도입·설치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토모치료기는 강도변조방사선치료기(IMRT)에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를 결합시킨 신개념의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다.
토포치료기를 이용한 치료법은 치료전에 CT로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한 후 이를 토대로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정교히 계산된 5만개 이상의 작은 방사선조각을 종양부위에 조사해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조직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다.
모든 고형암치료에 적용이 가능한 이 치료법은 특히 종양의 위치가 유동적인 전립선암이나 장기손상이 우려되는 뇌 및 척추관련 종양, 향후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소아고형암 등에서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조관호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촬영시마다 CT 촬영으로 종양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줄어들어 치료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