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건양대병원(원장 김종우)이 ‘로봇사이버나이프센터’를 건축키고 하고, 17일 정오12시 기공식을 거행한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올해말 암센터의 완공과 함께 설치되어 인·허가과정 및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2007년도 3월경이면 환자들이 정상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 된다.
‘로봇사이버나이프(Cyber Knife Robotic Radiosurgery)’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치료기로 알려져 있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움직임 동기화(Moving Tracking) 시스템, 척추암 자동추적 시스템 등을 갖춘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다.
이 기기는 어떤 고정기구도 없이 0.3mm이내의 오차로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표적에 방사선이 조사(照射)된다.
전신 어느 부위의 암조직도 치료할 수 있으며, 호흡 등의 인체 움직임으로 정확한 치료가 어려웠던 조직의 암치료도 더욱 진보된 움직임 동기화 시스템(Tracking System)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정확하고 강해진 방사선 조사량으로 고령 및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보다 짧은 시간에 치료 받을 수 있으며, 불규칙한 모양이나 8cm 크기의 종양도 치료가 가능하다.
사이버나이프의 장비가격은 70억원대, 부가적인 설비와 진단장비를 포함하면 1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지난 9월 4일 의료원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건양대병원은 이기회에 암 진단 장비인 사이클로트론(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 생산장치)을 갖춘 PET-CT(양전자단층촬영기)도 함께 도입해 ‘암치료 전문병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중부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과 수도권지역은 물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환자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역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장비를 도입하게 된 만큼 부대시설 및 연계 의료장비도 최고의 수준으로 갖추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적극적인 마케팅과 병원내 시스템의 재정비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고 일류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