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측이 장동익 의협회장에 대해 ‘식물회장’이라고 격하시키며 의협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회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소아과학회 및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18일 ‘개원내과의사회의 성명서에 대한 소아과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현 의협회장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식물회장으로,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정의로운 의협 구현을 위해, 9만 의사들을 위해 당장 회장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장동익 회장의 퇴진운동은 밥그릇 차지를 위한 의협 흔들기가 아니라 장동익 회장의 직권남용과 부도덕함 및 거짓으로 인해 유발된 것”이라고 분명히 하고 “소아과의사들은 의협의 확고한 위상정립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 장 회장의 퇴진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한 소아과 명칭변경과 관련 “과정이나 절차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정상적인 의협 바로세우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동익 회장을 포함한 내과측을 겨냥해 “현재 의료계 혼란을 야기한 당사자는 개워낸과의사회와 내과학회”라고 못박고 “내과의사회 집행진들이 스스로 대오각성하고 의협회원들에게 용서를 구한 뒤 전체 의료계를 위해 단합하자는 말이 나와도 모자란 현재 상황에 개원내과의사회의 성명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회장 재선거로 새로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4~5개월 공백기간 동안 발생되는 의료계의 큰 손실을 앞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과거에 경험한 적이 있다”며 특히 지난 수시감사에 대해 “의협 역사상 최초로 13일 동안 장기간 감사를 시행한 그 진실된 목적과 이유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