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스 부작용 관련 소송이 내년 1월까지 10여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무려 23,800건의 소송이 쌓여 있어 끝이 안 보이고 있다.
다음 주 2개의 소송이 뉴올리언스와 LA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올리언스 건은 2003년 비옥스 복용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심장 마비 남자가 제출한 것이고 LA 건은 비옥스 사용으로 심장 질환으로 배상을 청구한 경우이다. 또 다른 두 소송 건이 11월 말 경에 알라바마와 또 다른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8건의 비옥스 소송이 뉴저지에서 1월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1월 소송에서는 유명한 원고 변호사인 레이니어(Mark Lanier)씨가 관여하게 되었다. 그는 작년 비옥스 소송에서 가장 많은 손해 배상금 2억 530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받아낸 바 있다.
머크는 비옥스를 2004년 9월에 이 약을 적어도 18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부작용 발생 위험이 배로 증가된다는 연구가 나온 직후 시판을 중단했다. 그 이전까지 비옥스는 연간 25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머크의 거대 품목이었다. 부작용 사실이 일반에게 알려지면서 수많은 소송이 제기되었고 머크는 각 소송 건에 대해 광범위한 협상 대신 각각 일대 일로 투쟁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지금까지 법정 소송에서는 6건이 승소했고 4건이 패소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수많은 비옥스 소송에 대한 투쟁을 장기간 계속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주 회사측은 비옥스 소송에 법정 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해 3/4분기에 6억 달러를 배정했고 비옥스 법정 경비로 6억 85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텍사스의 소송 즉, 비옥스로 심장 마비를 유발했다고 주장한 샤론 릭바이 (Sharon Rigby)씨의 11월 8일자 소송을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텍사스 주 소송의 4번째 건으로 소송 시작 전에 취하 된 것이다.
릭바이 씨 변호사 매튜스(David Matthews)씨는 그의 고객이 개인 사정으로 본 소송을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어 취하했고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