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국립의료원의 진료수익은 다른 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실적은 7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은 30일 열린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립의료원의 경쟁력 상실을 지적했다.
국립의료원의 의료수익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의료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립의료원이 100병상당 의료사업수익은 타종합전문요양기관의 42.5%에 불과해 종합병원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반면 의료사업수익 대비 인건비는 타종합전문요양기관의 비율(45~55%)에 비해 높은 70%에 이르고 있다.
진료환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의료원 근무인력은 2000년에 비해 36명이 증가했으며 이중 사무기능직이 1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립의료원의 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실적은 타종합전문요양병원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국립의료원 의료손실의 주원인은 환자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는 낙후된 의료시설, 의료진의 질적 수준 제고 및 경영효율화에 대한 노력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립의료원에는 강도 높은 조직개편 및 경영효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따라서 국립의료원을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에서 분리해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등이 전면적이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