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약-의료 헤드헌팅 시장, ‘性역’ 무너져

특정 성 선호 없어지는 추세…실무능력, 노하우가 가장 중요

헤드헌팅 시장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자사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 100건 이상 등록된 직종의 채용공고 3만 6276건을 분석한 결과, 71.5%(2만 5941건)가 성별에 대한 제한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채용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4년의 경우 남성 36.1%, 여성 8.3%, 성별무관 55.6%로 남성 채용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05년에는 남성 19.4%, 여성 5.9%, 성별무관 74.7%, 2006년은 남성 15.3%, 여성 3.2%, 성별무관 81.5%로 성별을 제한하는 기업이 현저히 줄고 있음을 보였다.
 
직종에 따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에 치우쳐 있던 ‘의약∙의료∙제약∙보건’ 분야의 경우 2004년 성별 채용비율이 남성 53.1%, 여성 14.1%, 성별무관 32.8%로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2006년에는 남성 5.6%, 여성 1.6%, 성별무관 92.8%(60% 증가)로 채용 시 성의 구분이 대폭 줄어들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남성 위주의 채용이 이뤄지던 ‘프로젝트매니저(PM)’의 ‘성별무관’ 채용비율은 2004년 51.6%에서 2006년 91.6%로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은행∙증권∙투신’, ‘영업∙영업관리’, ‘프로그래머(Web)’, ‘기계∙기계설비’, ‘교육∙교사∙교수∙강사’, ‘인사∙노무∙인재개발’ 등의 분야에서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재를 채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과거에 특정 성을 선호했던 직종들이 최근에는 성별의 구분 없이 인재를 뽑고 있다”며 “이는 실무능력과 노하우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헤드헌팅 시장의 채용특징을 반영한 결과이며, 여기에 성별 평등 고용을 권장하는 정부정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