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료진, 공동으로 모야모야병 수술진행

단국대병원와 나고야 제2적십자병원 의료진

최근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수술을 공동으로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국대학교병원(원장 장무환)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팀은 최근 모야모야병 환자의 수술을 위해 방문한 일본 나고야 제2적십자병원의 요시오 스즈키 교수팀과 함께 뇌혈관 문합술과 두개부 건막편을 이용한 뇌혈관증식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스즈키 교수는 모야모야병 치료에서 뇌혈관 이상에 대한 뇌혈관문합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단국대병원에서 시행한 수술은 25세의 여성 모야모야병 환자로 두 곳의 뇌혈관에 혈관문합술을 시행해 좋은 경과를 밟고 있다. 
 
특히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문합술은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데, 이번 경우와 같이 두 군데 뇌혈관문합술과 두개부 건막편을 이용한 뇌혈관증식술을 동시에 시행한 예는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단국대병원 신경외과팀은 지난 1999년부터 뇌동맥류에 대한 뇌혈관내수술의 권위자인 김영준 교수와 스즈키 박사와의 활발한 교류와 연구교환을 시작해, 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병원의 신경외과 전공의와 전담 간호사들은 주기적으로 뇌혈관문합술, 내경동맥내막절제술 등 뇌혈관 이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와 환자 관리 등의 교육을 위해 일정 기간 제2적십자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단국대병원 신경외과 뇌혈관내수술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뇌동맥류치료센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뇌혈관문합술과 함께 고령화 사회에서의 경동맥 협착에 의한 뇌경색증 위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장비 도입으로 지역의료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