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인근 약국이 전체 약국의 6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동일건물에 위치한 약국이 전체 조사대상약국의 45.4%, 2층 이상 및 지하약국이 6.5%로 조사됐다.
약국의 근무인력 현황은 대표약사 단독 운영이 25.2%, 대표약사+보조인력이 28%로 밝혀져 전체 50%이상이 약사1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사2인(보조인력별도)으로 운영되는 약국은 37.5%를 차지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약국의 평균 총재고의약품은 3951만원이며, 평균 불용재고의약품은 약439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약국에서 수용하는 처방전 발행 의료기관에 대한 특성으로는 *성별은 남성이 88.7%, 40대 의사가 50.3%로 가장 많게 나타났으며, *전문과목별로는 내과 25.7% 가정의학과 17%, 일반의 11.3%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과의 협조 정도는 ‘매우 좋다’ 15.5%, ‘좋은 편’ 45.9%, ‘보통’ 35.5%를 차지했다.
약국의 일평균 조제건수는 58건이었으며, 처방전 수용은 *대형병원 인근의 약국이 월평균 61개 의료기관에서 *병의원 근처의 약국은 40여개 *주택가 약국의 경우 57개의 의료기관에서 각각 처방전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처방건당 1~5개 의약품 처방비율은 80.33%였고, 6개 품목이상의 비율은 19.67%였다.
이는 2001년 이후 다종 처방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약품이 동시에 처방 되고 있었으며, 20개 이상의 품목이 처방 된 사례도 발견됐다.
서울대병원의 기준을 이용해 일반항생제와 유보항생제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에서 항생제 처방비율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5년에는 27.01%로 나타났고, 항생제 약제비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5년 20.52%였다.
전체 항생제 처방 중 일반항생제 처방비율은 2001년 94%에서 2005년 90.47%로 다소 감소한 반면, 유보항생제 처방비율은 2001년 6%에서 2005년 9.53%로 증가했다.
일반항생제의 약제비 비율은 2001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보항생제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여, 2005년에는 각각 86.83%, 13.17%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 처방은 2001년 이후 점차 감소하여 2005년에는 7.77%가 처방됐으며, 보험종별로는 건강보험 처방 비율이 7.94%로 가장 높았고, 의료급여 6.53%, 비급여 처방비율은 1.94%로 나타났다.
병용금기 등 안전성 관련 내용으로 Erythromycin과 Terfenadine의 병용투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건수에서 에리스로마이신의 처방률은 2001년 이후 감소하여 2005년 전체 처방전의 0.1%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에리스로미이신과의 병용투여율은 2001년 0.82%에서 다소 증가해 2002년과 2003에 각각 0.93%, 0.89%로 나타났으나, 2005년에는 병용투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erfenadine과 Itraconazole의 병용투여를 조사한 결과, 2001년에는 1.24%로 나타났으나, 의약분업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5년에는 병용처방건수가 1건으로 나타나 거의 병용 투여되지 않고 있었다.
2001년 Zhan. C 등에 의해 개발된 노인금기 의약품 분류기준 중 65세 노인에게 사용이 금기된 11가지 약물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처방이 부적합한 약물의 사용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11가지 약물 중 7개 약물이 지속적으로 처방 되고 있으며, 이는 노인 전체 처방건수의 0.2%에 해당되는 것로 나타났다.
이중 노인에 투여했을 경우, 다른 진정제나 수면제보다 부작용이 더욱 크며 중독성이 강한 Barbiturates의 처방률이 2005년 전체처방의 0.11%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부적절 약물 처방 건수의 56.37%를 차지하는 것이다.
노인의 약물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환자의 적절한 약물 사용 평가를 위한 지침마련과 평가가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년도 고가약으로 구분된 의약품 처방비율은 2001년에서 2003년까지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04년부터 다시 감소하면서 2005년에는 39.04%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03년에 심평원이 의약품 적정성 평가대상에 고가약 처방행태를 포함시키면서 나타나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보험종별로는 2005년 보험이 39.10%, 의료급여 41.78%, 비급여 21.82%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급여처방의 고가약 포함률이 가장 낮았다.
상호작용으로 병용에 문제가 있는 의약품 처방이 여전히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에 대해서도 여전히 처방이 이루어져 이에 대한 행정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상병기호가 대부분 기재되지 않아 약국에서 적절한 복약지도를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이은동 위원장은 “연구보고서에 나타난 문제점 개선을 위해서는 처방의 적정성 제고와 약사의 처방검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과 의약사의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처방조제평가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은동)는 (재)의약품정책연구소에 용역 의뢰한 ‘의약분업 이후 처방조제경향 분석’ 보고서를 상임이사회에 보고하고 동 분석자료를 토대로 대한약사회의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이후 처방조제경향 분석’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31일까지 5년간의 처방조제자료를 대상으로 분석됐다.
표본약국은 팜매니저2000 사용 약국을 대상지역별 및 약국형태별 일평균 조제건수 10건 이상 약국으로 선정했고 방문 수집 및 프로그램을 통한 원격 수집을 통해 1066개의 가용 약국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통계자료를 산출하여 작성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