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병원의 전공의 당직비가 병원에 따라 7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가 11일 밝힌 ‘전국 17개 국립·공립병원 전공의 당직비 현황’에 따르면, 국립춘천병원이 7만1348원(휴일)으로 최고를 나타냈다.
반면 전북대병원과 국립감호병원, 국립마산병원은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1만원으로 당직비가 책정, 국립춘천병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병원별로는 *국립의료원 2만4000원 *서울대병원 2만5000원 * 전남대병원 2만원 *충남대병원·충북대병원 1만5000원 *국립나주병원 2만5250원 등이었다.
평일과 주말수당을 구분한 병원의 경우 *부산대병원은 각각 1만원, 2만원 *경북대병원 2만원, 3만원 *강원대병원 1만5000원, 3만원 *국립춘천병원 2만5259원, 7만1348원이었다.
국립부곡병원은 시간당 3157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립서울병원과 국립공주병원은 연차에 따라 시간당 수당도 달라 1년차는 3773원, 2년차 3941원, 3년차 4112원, 4년차 4279원을 당직비로 책정하고 있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당직비가 따로 없이, 초과근무에 대해 월 최대 1년차 18만1130원, 2년차 18만9210원, 3년차 19만7390원, 4년차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학승 회장은 “전국에 있는 국공립병원의 전공의 당직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시간당 수당을 지급하는 일부 병원의 경우 실제 근무시간에서 5~7시간을 제외하고 당직비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전공의 근무여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