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개발 도상 국가에서 자살하는 사람 절반이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실행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이러한 농약의 판매 금지를 해야 한다고 WHO가 종용하고 있다.
WHO의 뇌 및 지능 관계질환 연락관인 버톨로트(Jose Bertolote)씨는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 대부분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이러한 치명적인 화학물질이 없다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농약을 먹고 자살하려는 사람을 접견한 연구에서 95% 이상이 이들이 농약을 먹었을 때 거의 절망적이었으며 사실 이들은 죽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고 홍콩에서 11월 9일 열리고 있는 자살 예방 포럼에서 지적했다.
수면제를 먹은 사람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으나 농약을 먹은 사람은 대부분 농촌에 사는 사람으로 이들을 병원으로 데려올 때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고 지적했다.절망 상태에서 농약을 마시면 3시간 이내에 사망하고 조사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죽기를 원치는 않았다는 것. 특히 마신 농약이 치명적인 사실을 알지 못했고 다만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자 할뿐이었다는 내용이다.
세계에서 자살하는 사람 수는 중국인이 가장 많아 연간 25만 명이며 다음은 87,000명으로 인도인이며 57,800명으로 러시아인들로 알려졌다.
인구수로 볼 때 인구 10만 명당 스리랑카 인이 36.2명으로 가장 자살율이 높고 다음은 34.21명의 일본인 그리고 28.05명의 한국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에서 자살 60% 이상은 농약으로 발생하며 이는 스리랑카도 유사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월남에서도 자살의 40~50%가 농약이었다. 즉, 유기 인 농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농약은 국제 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아직도 생산, 수출 및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각 국 정부는 국제 협약에 따라 1급 유기 인 농약 판매를 금지시키고 이를 불법으로 처리해야 하며 생산을 금지하여 유통이나 밀수도 중단시켜야 한다 고 WHO는 주장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