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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제약, 중국 ETC 시장 본격 진출

자이데나 중동 진출에 이어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중국 수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이 최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중동에 수출한 데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전문의약품 2종을 중국에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지난 20일 중국 상해에서 ‘대륙약업’과 1500만달러 규모로 불임치료제 ‘고나도핀(rFSH; recombinant human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유전자재조합 인 난포자극호르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21일에는 중국 항주에서 ‘중해의약’과 3000만달러 규모로 항암제 ‘젬시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동아제약은 5년간 총 4500만달러의 완제의약품을 중국에 수출하게 된다.
 
중국의 고나도핀 해당 시장은 연간 2500만달러 규모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젬시트 해당 시장(염산젬시타빈 계열)은 2006년에는 4200만달러, 2011년에는 66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뛰어난 약효와 한국 1위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홍보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 각 시장에서 약 15%이상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6.6% 규모의 성장으로 중국 산업 중 가장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연간 시장 규모는 2005년 673억달러, 2010년에는 1058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2001년 WTO 가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거대한 상품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바탕으로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1.6%정도를 차지하고 평균수명도 70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의 고품질 전문치료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의 중국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항생제와 비타민 제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미 중국이 해당 제품군의 최대 생산국으로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수출 전략이 요구됐다.
 
이러한 시점에 이루어진 동아제약의 수출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이는 국내 전문의약품의 우수성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제약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지 병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결과 중국 의사들 사이에 우리나라 전문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인 동아제약에 대한 신뢰가 높게 나타나 시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 수출계약이 중국 전문의약품 시장에 국내 브랜드 의약품이 활발하게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중국 내에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