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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률’ 선진국 수준

복지부 발표 27.5%…7년만에 5배 증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발표한 ‘고혈압 유병률 추이’ 분석결과 유병률은 15년 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인지율은 2배, 치료율은 3배, 조절률은 무려 5배나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닌지를 알고 있는인지율의 경우 지난 1990년 평균 25%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56.8%(남자 47.8%, 여자 65.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치료율 역시 90년 치료율 평균 16%에서 2005년에는 49.6%(남자 39.2%, 여자 60.0%)로 높아져 고혈압이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의 인식전환이 일어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혈압 조절률의 경우도 98년 남녀평균 4.9%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27.5%(남자 19.9, 여자 35.0%)로 증가해 적절한 치료에 의한 혈압조절 수준이 크게 증가됐음이 밝혀졌다.
 
특히 27.5%의 조절률은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의 28%, 독일 22%, 이태리 23%, 캐나다16%와 비교했을 때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치다.
 
이와 관련 대한고혈압학회 김재형 이사장(카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은 “우리나라의 고혈압 관리성적이 향상된 것은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의 성과라고 생각된다”며 말했다.
 
김철호 홍보위원(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주요 3대 관리지표 분석결과를 보면 단순히 고혈압의 인지도가 상승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환자들이 혈압관리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약묵복용 및 적극적인 치료에 나선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