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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메디아나,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ACM) 제조허가 획득

ACM10 양산 돌입 및 글로벌 2000억 응급의료 시장 공략 시동

메디아나가 지난 7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ACM, Auto CPR Machine) ‘ACM10’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로는 최초 사례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CE MDR 인증을 거쳐 유럽을 포함한 응급 이송 거리가 긴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제품이다.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로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벨트고정형 구조는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병원과 119 구급 현장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가의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보급률과 유지보수에 한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ACM10이 제조원가 절감과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의료진의 부담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향후 응급실·중환자실·구급현장에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 이성호 사업대표는 “이번 ACM10 제조허가는 CPR 장비 국산화와 자사 기술·제조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가용 심장충격기 (Manual Defibrillator) 등과 연계해 응급현장에서 단계별 처치가 연결되는 스마트 응급의료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퓨쳐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는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글로벌 시장이 현재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해 약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급대 현장의 인력 부담 완화와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 효과가 부각되면서 자동 CPR 장비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전동식 장비는 구급대원 한 명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어 인력 효율성과 환자 대응 집중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