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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KINGCA WEEK 2025 개막…위암치료 글로벌 허브로 부상

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맞아 25일 기자간담회 진행


KINGCA WEEK 2025의 해외 참가자와 강연이 강화되며, 위암 연구의 국제 허브로서 대한위암학회의 위상이 입증됐다. 이에 학회도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보다 실질적인 학문 및 술기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위암학회가 ‘Shaping the Future of Gastric Cancer Treatment(위암 치료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를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학술대회를 기념해 25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 날 허훈 학술이사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등록자만 700명 이상으로 현장에서는 1000여명 가까이 방문했다. 또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3분의 1은 해외에서 방문한 참석하라는 설명이다. 

또 초록도 총 접수된 434편 중 국내 초록은 110편 정도로, 300편 이상의 초록이 해외에서 접수돼 KINGCA 2025가 국제적인 명성을 높여가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허 학술이사는 “동서양의 위암치료나 예방 등을 조화시키고 그 속에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의미를 담아낸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대한위암학회의 기틀을 마련한 故김진복 교수와 故민진식 교수를 기리는 Named Lecture가 가장 주목된다. 

JS Min Memorial Lecture에서는 미국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Joo Ha Hwang 교수가 ‘위암 예방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주제로 강연하며, JP Kim Memorial Lecture에서는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Medical Center Rotterdam의 Bas P.L. Wijnhoven 교수가 ‘위식도경계부 암의 복합치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위암학회는 다학제학회인 만큼 단순히 어떤 한 분야의 학술프로그램만 다루기보단 다양한 분야가 다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우리나라 위암치료의 우수성도 널리 알려진다. 9월 22일부터 24일, 그리고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학술대회 전후로 마스터클래스가 운영된다.

김형일 국제이사는 “학술대회에서 학문적인 교류는 이뤄지지만 실제로 치료가 이뤄지는 수술방에서의 상황에 대해서는 공유하기 힘들었다”고 마스터클래스 운영 계기를 소개했다.

김 국제이사는 “우리나라는 복강경, 로봇수술이 발전돼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13개국과 몽골, 중국, 필리핀 등(약 40명)에서 많이 방문해 우리의 수술, 치료법, 내시경 사용법을 배우게 됐다”면서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3일 정도 병원을 직접 방문해 방문자와 담당 교수의 학문적 교류도 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위암학회 올해 1월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다학제적·근거 중심의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Korean Practice Guidelines for Gastric Cancer 2024)’ 영문 개정판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은 2022년 발간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김인호 간사는 “많은 전문가들과 최신 논문, 최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9개의 유관학회와 보건의료연구원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라며 근거중심의 다학제접근을 통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자평했다.

9개 유관학회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핵의학회다.

대한위암학회가 주도한 위암진료가이드라인은 이번 개정판을 통해 위암 진료의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문적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대한위암학회 관계자는 “KINGCA WEEK 2025를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위암 치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위암 예방, 진단, 치료, 재활 전 과정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위암학회 공식 학술지 JGC(Journal of Gastric Cancer)가 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Impact Factor 3.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창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와 Oncology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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