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하고 있는 병원감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의료수가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세의대 송영구 교수(감염내과)는 28일 대한병원협회와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이 개최한 ‘병원감염관리 현황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교수는 병원감염 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가장 먼저 적정수준의 수가 신설을 꼽았다.
이제까지 병원감염 관리활동은 의료기관의 윤리적 책임 위에서 윤리적 책임 위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진 경향이 있었다.
또한 병원측 입장에서는 관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이 어떤 형식으로도 보전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비용손실로 간주되면서, 관리는 다소 소극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같이 소극적인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평가에 따른 감염관리에 대한 차등지급 혹은 보험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이어 의료기관, 전문가, 정부가 함께 감염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문가 육성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전문가 단체는 적극적인 교육과 연구, 홍보 활동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측에 감염관리 정책을 수립할 전담 기구 및 조직, 체계의 구축을 요구했다.
정부는 국내 병원감염 및 감염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병원감염감시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 평가시 감염관리를 포함한 적정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감염관리 영역의 확대가 적용, 300병상 이하 의료기관 및 준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 교수는 의료 소비자의 병원감염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병원감염은 병원과 의료소비자,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감염관리 활동을 비용 손실이 아니다 투자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