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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제29회 한국임상약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성로

“중환자 및 감염 약료의 임상실무와 근거기반 연구 주제로 임상약학의 미래 조망”


한국임상약학회(KCCP, 회장 이숙향)는 20~21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한화홀에서 ‘중환자 및 감염 약료의 임상실무 및 근거기반 연구(Evolving Clinical Practices and Evidence in Critical Care and Infectious Diseases)’를 주제로 제29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220명 이상이 등록·참석하고, 66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는 등 전년보다 높은 참여를 기록했다. 학회는 “중환자 치료와 감염약료, 항생제 스튜어드십, AI·RWE 기반 임상연구 등 국내외 핵심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첫날 열린 Clinical Pharmacy Research Network(CPRN) 세션에서는 김재현·박상현 교수(이화여대)가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약물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연구를, 서가영 교수(성균관대)가 생활습관·임상특성 기반 머신러닝 예측모델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세현 교수(대구가톨릭대)는 RAG 기반 챗봇을 활용한 중환자 감염관리 전략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중환자 약료 세션에서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타일러 캠퍼스의 이영란 교수가 ‘중환자 진료 현장에서의 약사의 역할과 근거기반 약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손유민 약사(삼성서울병원)는 중환자전문약사의 실제 활동, 김문영 교수(중앙대)는 중환자 약료 통합 모델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둘째 날 감염 약료 세션에서는 캐나다 Western University의 소화희 교수가 항생제 스튜어드십(ID/ASP) 전문 약사의 하루와 교육 시스템을 공유했다. 공현진 약사(분당서울대병원)는 병원급 ASP 운영 사례, 정호경 교수(경희대)는 약사 주도 감염관리 중재의 효과를 발표했다.

또한 Young Clinical Pharmacy Scientist Session에서는 이소영 교수(충남대)가 체중 기반 고정 용량 모델(Model-informed dosing)을, 한종성 교수(전북대)가 약동학 연구 메타분석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젊은 연구자들의 활발한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약학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임상약학 로드맵 발표와 전시회가 마련돼 미래 인재들의 연구 방향과 진로 탐색이 공유됐다.

학회 2일차에는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임상약학 분야에서의 교육·연구·실무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회와 KNAPS가 공동으로 주관한 ‘임상약학 골든벨 대회’가 열려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임상약학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숙향 회장은 “중환자와 감염 분야는 임상약학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실무와 연구의 균형을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AI·데이터 기반 약료 등 새로운 접근을 기반으로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