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의료기기/IT

볼리비아 의료기시장, 유능 수입상 잡아라

국산제품에 대한 인식 좋고 수입에 관한 별다른 규제 없어

볼리비아의 의료기기 시장은 공공분야 규모가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서 진출을 위해서는 유능한 현지 수입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종경 리마 무역관은 최근 “볼리비아의 경우 정부구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부입찰 등에 참가하는 현지 유능한 수입상을 발굴해 공공분야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하는 커다란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으나 인구는 900만명 정도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의 빈국으로 의료기기의 경우 국내 제조업체가 거의 없어 거의 모든 제품이 수입되고 있으며 가장 큰 수입대상국은 인근국인 브라질이다.
그러나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은 공식 수입품 보다 국경을 통해 밀수되는 양이 더 많은 실정이다.
 
김종경 무역관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 볼리비아 수출실적은 공식적으로는 8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그러나 현지 상공회의소, 수입상, 교민들에 따르면 실질적으로는 적어도 1억 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 무역관은 “그렇다면 볼리비아의 총 수입액이 18억 달러인 점을 감안, 한국산 제품이 총 수입액의 5.6% 정도에 달해 중국과 비슷한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볼리비아 의료기기 시장은 크게 민간시장과 공공(정부조달) 시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민간부분이 전체 시장의 40%, 공공부분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공공(정부조달) 시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시장은 크게 3곳으로 구분되는데 제일 큰 시장은 상업도시로 인구가 150만 정도 되는 산타크루스(Santa Cruz)이고 다음이 행정수도인 라빠스(La Paz), 그리고 제3의 도시인 꼬차밤바(Cocha Bamba)이다.
 
시장이 이처럼 3개로 분리돼 있으나 주요 수입상들은 대부분 산타크루스에 있으면서 라빠스와 꼬차밤바에 지점을 두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 무역관은 “관련 수입상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경우 의료기기 수입을 위해서는 수입예정 제품을 사전에 정부기관에 등록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절차가 전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볼리비아 진출을 위해서는 유능한 수입상 발굴과 함께 기타 NGO단체, 민간병원, 대학교 등 민간분야에 제품을 납품하는 일부 업체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산 의료기기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좋은 바이어들이 많아 시장진출에 매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