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의 취약한 수입구조와 약국과 한방 등 타권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타적 우위권을 확보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이빈후인과개원의협의회 박국진 보험이사는 지난 6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정기총회 및 임상토론회’에서 ‘이비인후과 개원 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국진 보험이사는 “하루평균 내원환자수는 93명, 건당 진료비가 2만원에서 2만2천원 정도”라며 “이비인후과는 ‘박리다매’의 구조로 보험이 수입의 95%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이러한 취약한 수입구조 아래에서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환자숫자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매출증대가 아니라 효율의 증대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국진 보험이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Low ground에서 High ground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는 “약국 등의 불법행위와 한방의 비과학적 행위 및 유사 양방의료 행위 등 유사의료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타과 및 약국, 한방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기도 감영 증상에 해당하는 일차적 부문에 대해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배타적 우위를 점하는 부문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주력부문에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국진 이사는 다만,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경영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cashcow’의 역할을 하고 있는 외래부문의 급속한 축소는 곤란한다고 지적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