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약 ‘비아그라’가 처방없이 판매될 수 있는 일반약(OTC)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미국에서 보도되자 전문가들이 안전성 문제를 들어 강력 반대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관심을 모우고 있다.
조선일보는 13일 현지 특파원기사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생산중인 미국 화이자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시중 약국이나 슈퍼마컷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시판용(OTC) 비아그라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는 화이자가 이날 구강 분무형 비아그라를 개발중이라는 영국 잡지의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하면서, 화이자측이 “비아그라의 일반시판용품 개발 등을 포함해 많은 대안들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고 현지 기사로 전했다.
이러한 비아그라의 매약판매 시도에 관한 뉴스가 떠오르자 많은 외신들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FDA에서 결코 이 약물의 안전성 문제로 매약으로 허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마슈티칼뉴스는 비아그라는 예컨대 협심증 치료약물인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질산염 함유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사용 금기로 되어있는 점들을 감안할 때 결코 매약으로 FDA에서 허가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에서는 비아그라의 부작용으로 갑자기 시력 상실이나, 4시간 발기 지속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FDA에서 처방 없이 매약으로 허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그라는 2006년 9월까지 거의 9개월간 매출이 1% 감소되어 12억 달러에 그쳤다. 이와는 달리 릴리에서 시판하고 있는 경쟁 상품인 시알리스와 쉐링프라우 및 GSK에서 공동 판매하고 있는 레비트라의 영향으로 비아그라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쉐링프라우 대변인 룩스(Julie Lux)씨는 “비아그라 매약 전략과 관련해 레비트라에 대한 장래 결정에 대해 결코 투기할 생각이 없다”며 비아그라 사건과 연관한 즉각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