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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여성클리닉, ‘유방암 진료부터 시작하라’

조삼현 교수, ‘초음파 진단-난소제거’ 등 제시

산부인과에서 여성의학 진료를 시행할 때, 유방암 진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양의대 조삼현 교수(산부인과)는 ‘부인과에서 유방질환 환자의 관리 영역’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산부인과가 여성의학을 표방하고자 할 때 유방은 필수 진료영역”이며“초음파에 익숙한 부인과 의사들은 유방암 처지의 첫 단계인 영상 진단이 용이하므로, 비교적 접근이 쉽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에서 유방암과 관련해 다룰 수 있는 *초음파 관리 *난소제거 *생존자 추적관리를 소개했다.
 
국내 유방암 발생 연령은 서양과 달리 대부분 치밀유방 상태인 40대, 50대에 집중에 있어 초음파 시행이 중요하다.
 
국내 산부인과 의사들은 초음파를 능숙하게 다르기 때문에, short learning curve로 얼마든지 유방 초음파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에게 갑상선질환은 흔히 동반되므로 유방검사가 필요한 경우 갑상선 기능검사 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유방 초음파 실시 후 갑상선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부인과는 유방암 치료와 관리에 있어 난소를 제거하는 진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난소제거는 유방암의 치료효과를 증진 시키고, 난소의 전이암은 물론 난소의 일차암까지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유방암 진료에 있어 부인과 의사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유방암 생존자를 추적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유방암 치료 후 재발과 새로운 부위의 악성종양 조기발견 및 처치를 위해서는 정기적 추적관리가 필수적이다.
 
생존자 추적관리에는 유방 자가검진, 주기적 임상유방검진, 유방조영술 등과 함께 자궁내막암 및 자궁육종 여부를 알아보는 골반내진이 필수요소로 구성된다.
 
또한 유방암 치료 후 특정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산부인과에서 적극 개입할 수 있다.
 
조 교수는 “부인과 의사의 유방질환 관리영역은 악성질환을 구명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확산될 수 있다”고 밝히고 “유방암 치료결과와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부인과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