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파킨슨병 치료제 ‘프라미펙솔’이 하지불안 증후군에 빠른 효과와 함께 뛰어난 내약성을 갖는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국제 운동장애학회(MDS)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라미펙솔’은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의 신속한 개선효과와 함께 수면장애를 현저히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프라미펙솔’을 하지불안 증후군의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유럽 5개국 3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실시했다.
임상연구는 1일 1회의 프라미펙솔 투여로 24시간 동안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개선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결과 프라미펙솔을 투여받은 환자군이 위약군보다 증상개선도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6주째에 프라미펙솔을 투여받은 환자 중 62.9%에서 증상이 개선된 반면 위약군은 32.5%에 그쳤다. 초기증상 개선후 6주 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된 환자 역시 위약군 3.5%에 비해 프라미펙솔은 19.6%로 월등히 높았다.
독일 필립대학 볼프강 오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프라미펙솔이 수면장애와 하지불안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며, 소량의 투여만으로 빠른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다리에 근질거리는 이상감각을 느끼고 초조함을 견딜 수 없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불쾌감을 동반하며 때때로 다리에 통증을 동반하는 신경학적 질병으로 성인의 10%가 앓고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