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질환을 갖고 있는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안검진 및 개안수술을 실시한 결과 작년 1207명이 시력을 회복했고 올해에도 저소득 노인 1500眼에 대한 치료비가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안과무의촌지역, 농어촌지역 등의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04년도 무료안검진 및 개안수술 실시결과 10483명(92.7%)이 안 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백내장을 앓고 있는 노인은 5494명(48.6%)으로 나타났고 이번 검진을 통해 백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수술이 시급한 1207명(1873眼)이 개안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무료 안검진 및 개안수술 사업이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백내장, 망막증 등 노인성 안 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저소득층 노인들의 경우 안 검진, 보건교육 등의 기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안 질환이 발생해도 노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간주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복지부는 올해에도 3월부터 전국 16개 시·도의 52개의 시·군·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 11,000여명을 대상으로 안과 전문의, 안경사, 사회복지사, 진행요원 등으로 구성된 한국실명예방재단의 검진팀이 각 지역을 직접 방문해 시력검사, 굴절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 등 각종 검사를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 받기를 희망하는 노인은 해당지역 검진 당일 주민등록증, 건강보험증을 지참하고 검진장소를 방문해 안과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안 검진결과, 백내장과 당뇨병성 망막증 등 시력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안질환을 앓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저소득 노인 1500眼에 대해서는 사전검사비, 개안수술비 등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