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40년이상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흑자를 냄으로써 주주들에게 배당해온 기업은 모두 38개사로 이 가운데 제약기업은 한독약품이 47년, 유한양행이 43년 등 2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24년이상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배당해온 제약기업은 모두 7개사로 나타나 제약업종의 수익성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상장사협의회 자료에 의하면 국내 상장기업 685개사 가운데 전산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부터 작년까지 24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흑자를 내고 연속으로 배당한 기업은 모두 38개사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제약기업은 7개사로서 한독약품이 58년부터 배당을 시작하여 47년간(1위) 연속으로 배당 함으로써 전체 업종 기업중 가장 오래 되었으며, 유한양행은 62년부터 43년(2위), 녹십자홀딩스가 62년부터 31년(7위), 중외제약이 76년부터 29년(12위), 동아제약-대웅제약-현대약품이 81년부터 각각 24년(22위)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 배당한 건실한 우량기업으로 나타나 제약기업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여 배당한 기업중 제약기업은 7개사로 24년간 매출증가율을 보면 중외제약이 1491.1%, 한독약품이 1037.3%, 현대약품이 930.0%, 유한양행이 713.3%, 동아제약이 641.1%, 대웅제약이 557.4%로 조사됐다.
또한 81년이후 연속으로 흑자를 낸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동아제약이 635억원, 유항양행이 610억원, 중외제약이 302억원, 한독약품이 238억원, 현대약품이 132억원등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경우 43년전(1962년)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지금으로 환산하면 20억원 이상으로 불어나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분석이다. 43년전 주가가 3000원으로 여러차례 무상증자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3월 4일자 종가(10만500원)기준 62배가 늘어나 모두 2만646주로 불어날수 있어 이를 환산하면 20억7492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43년전 유한양행의 주주는 처음에는 103명이었으나 현재까지 이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1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전 주가를 보면 한독약품의 경우 3150원에서 10년후인 지금은 1만4200원으로 350.7%, 유한양행이 4만8000원에서 10만500원으로 109.3%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특히 24년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이 7개사나 되는 제약회사들은 오직 한눈을 팔지않고 ‘제약’업종만 고수해 왔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는 오직 한우물만 판 결과, 사업다각화의 리스크가 없음으로 해서 연속적인 배당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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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