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이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의 대부분은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병원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4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종합병원 및 병원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일반 운영자금 확보가 각각 47.1%, 40.3%로 수위를 차지했다.
또한 낙후된 시설의 신·중축(중소종합병원 23.5%, 병원 25.8%)이나 리노베이션(11.8%, 9.7%), 새로운 의료장비 구입(11.8%, 24.2%)을 위해 자금을 투자했다.
이밖에 병원은 전산장비 구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중소종합병원(5.9%) 역시 많지 않았다.
중소종합병원 및 병원과 달리 대형종합병원의 42.9%는 건물 신·중축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일반 운영자금(23.8%)이나 의료장비 구입(28.6%)은 신·중축의 절반 가량에 머물렀고, 전산장비 구입(4.8%) 역시 중소종합병원보다 적었으며, 리노베이션은 전무했다.
중소종합병원 및 병원은 대형종합병원과 치과/한방병원에 비해 자금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종합병원 42.9%와 치과/한방병원 20.0%는 금융기관에서의 자금조달이 쉽다고 응답했으나, 중소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26.1%, 14.9%만이 조달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종합병원(8.7%), 병원(8.1%) 등 일부 병원급이 금융기관에서의 자금 조달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종합병원은 4.8%만이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치과/한방병원에서는 전혀 없었다.
관련기사: [기획1]봉직의 평균월급 ‘890만원’
[기획2]중소병원, 10곳 중 4곳 ‘적자’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