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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렉사프로’, 병적도벽 치료에 효과없다

렉사프로군-위약군, 똑같은 치료 효과 보여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예전에 수행된 임상 실험에서 병적도벽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 실제로 별다른 치료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즉 연구팀은 렉사프로(Lexapro)와 위약을 병적도벽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임상 실험을 적용한 결과, 렉사프로와 위약 모두 똑같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 병적도벽으로 진단된 환자의 수는 120만 명 정도인데, 이 증상은 별로 값어치가 없는 하찮은 물건 또는 환자 자신에게도 필요 없는 물건을 충동적으로 도둑질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전에 렉사프로의 임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에서, 실험 대상 환자의 78%가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주장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 자신에게 주어지는 치료제가 렌사프로인지 아니면 위약인지 알지 못하게 한 결과, 예전에 발표된 렉사프로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된 기존의 연구 결과는 위약의 심리적 치료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병적 도벽 치료와 관련해 렉사프로를 제외할 것인지 대해서는 연구를 좀 더 진행한 다음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약물은 자신의 피부를 잡아 뜯는 행위 같은 충동적으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전문가의 상담과 같은 심리적 치료를 통해서도 병적 도벽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