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가 지난해보다 20일정도 빨리 검출돼 방역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최근 서울 모병원에서 의뢰한 수막염 증세를 보이는 32세 남자에 대한 검체를 실시한 결과,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Echovirus) 30형이 최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03년(6월 9일)에 비해서는 약 3개월, 작년보다는 20일정도 빨라진 것이라고 본부측은 설명했다.
본부는 올해 장내바이러스의 분리 시기가 예년에 비해서 빨라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학생 등을 중심으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바이러스는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으로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있는 무균성수막염의 원인이 되고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바이러스과)에서 실험실 유행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