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공보의의 복무만료로 약 4주간의 진료공백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 시도가 진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북 263명, 전남 238명, 강원 149명, 충북 134명 등 전국적으로 총 1790명의 공중보건의사가 오는 5일 3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친다.
그러나 신규 공보의는 5월 1일자로 배치될 예정이어서, 진료공백에 따른 주민 불편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시도가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충청남도는 도내 시군에 공보의 진료공백에 따른 특별대책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16개 시·군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 510명(의사 279명, 치과의사 119명, 한의사 112명) 중 182명(35%)이 복무를 마친다.
충남도는 특별대책으로 공보의 신규 배치 때까지 *인근 보건기관 간 순회 진료 등 지역상황을 고려한 진료인력을 탄력운영하고 *만성 및 장기투약자에 대한 투약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공백이 불가피한 경우 보건기관 홈페이지 및 게시문 등에 진료 안내를 실시하고, 주민이 보건기관 방문 시 사전에 진료여부를 확인 후 방문토록 하는 등 주민 홍보활동에 나선다.
특히 *기존 공보의들이 인력교체기간에는 연가 등 휴가와 국외여행을 자제토록 하고, 무단결근 및 근무지 이탈행위에 대해 근무감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도내 농촌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344명 중 134명(38%)이 5일 복무만료를 앞두고 있다.
충북도는 신규 인력 배치 전까지 진료공백이 예상되는 보건지소 2~3개를 묶어 순회 진료하고, 보건진료소의 여유 인력을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 이천시의 경우, 근무 중인 공보의들을 각 보건지소에 순회근무토록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에 나선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백기간 동안 보건소와 통합보건지소를 이용하도록 홍보,유도할 계획이다.
강원도 영월군 역시 기존 잔류인력 최대한 활용, 순환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출장진료의 경우, 남아 있는 공보의가 1주일 단위로 교대·진료하며, 이동보건소 운영시 오전에는 출장지 근무, 오후에는 이동보건소 등에 근무하도록 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