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의 경우 흡연량을 줄인다고 해서 폐의 건강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애연가 피우는 담배의 개수를 줄이면 담배를 피울 때마다 더 자주 더깊게 담배 연기를 마시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흡연량을 많이 감소시킨 64명의 골초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담배 독소 NNK 물질에 반응하는 생물학적 지표 수치에 근거해 이와 같은 연구 결론을 유도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서 몇 달 동안 흡연량이 많았던 흡연자 집단과 흡연량이 적었던 흡연자 집단의 경우 각각 하루에 5개의 담배를 피우게 했다.
그 결과, 애연가 NNK 물질에 반응하는 생물학적 지표 수치가 2배 이상 높게 측정됐다.
연구를 수행했던 미국 미네소타 의과 대학 및 암 센터의 Hatsukami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애연가의 경우 흡연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서 폐의 건강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Hatsukami 박사는 이어 “이는 애연가가 피우는 담배 개수를 줄이면 흡연할 때마다 담배 연기를 자주 그리고 깊게 마시기 때문”이라며 “흡연으로 인해 일찍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금연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