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운동 부족 모두 여성의 제 2형 당뇨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키지만, 특히 비만이 더욱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하버드 대학 공중 보건학과의 Frank Hu 박사에 의해 Diabetes Care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됐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 발병과 연관해서 비만과 운동 부족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해로운지에 대해서 이견들이 존재했다고 밝히면서,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 간호 보건 연구에 참여한 6만8907명의 여성들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가 시작될 무렵에 이들 여성 중에서 당뇨 병력 및 심혈관 질환 병력을 가진 여성은 아무도 없었지만 16년의 연구 기간이 경과했을 때, 4030건의 제2형 당뇨 질환이 발병됐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나이, 흡연 습관 그리고 다른 당뇨 유발 인자들을 참작한 결과 체질량 지수가 높은 여성일수록 제2형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허라 둘레가 굵을수록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지만 운동량이 많을수록 당뇨 발병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체질량 지수가 25 이하인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여성과 운동량이 많은 여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체질량 지수가 30이상이고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제2형 당뇨 발병 가능성이 16.75배, 비만하지만 운동량이 많은 여성은 10.74배 그리고 운동량은 적지만 체중이 적은 여성은 2.08배인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물론 운동량 부족과 비만 모두 제 2형 당뇨 발병 가능성을 높이지만, 특히 비만이 운동 부족보다 당뇨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주장했다. 연구진은 “당뇨 발병과 연관하여서, 운동부족보다는 비만이 더욱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 2형 당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소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