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청소년일수록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콜로라도-푸에블로 의과대학의 J. F. Pagel 박사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또한 수면 이상으로 인해 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의 경우 경제적 요인도 한 몫을 한다는 사실도 같이 제시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학술지에 발표됐다.이전에도 수면 장애를 가진 아동의 겨우 수면을 잘 취하는 아동에 비교해 학교 성적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됐지만,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와 달리 아동 가정의 낮은 경제적 수입이 수면 이상을 가져오고 결국 학교 성적이 좋지 않게 된다는 연관성을 밝혀 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가정 수입과 아동의 수면 장애 및 학교 성적에 미치는 악영향의 상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238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면 실태, 학교 성적 평점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 중에서 60%정도가 1주일에 적어도 1회 정도는 수면 상태에 접어드는데 어려움이 있고 또한 3/4정도는 1주일에 최소한 1번 정도 이른 아침에 잠을 깨는 경험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82.3%는 1주일에 1회 이상으로, 아침에 잠을 깨어도 계속 피곤한 상태를 느끼며 또한 45.7%는 1주일에 1회 이상으로 낮에 졸음을 경험하거나 아니면 54.6% 정도는 1주일에 1회 이상으로 집중력 결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분정도는 낮에 쏟아지는 졸음, 코를 고는 행위, 잠을 취할 때 다리에 힘이 없거나 통증이 유발돼서 수면 이상으로 이어져 결국 학업 성적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아동의 학업 성적과 연관해 특히 가정의 재정적 수입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는데, 가정의 수입 낮을수록 수면 이상이 발생, 학업 성적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요소들로는 수면을 취하고자 할 때 다리에 힘이 없거나 또는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과 집중력 결여 증상만이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추후 연구를 통해 가정의 재정적 상태가 아동의 수면 장애를 유발해 결국 학업 성적에 지장을 유발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