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4일 오후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제48차 정기총회를 갖고, 전년 대비 8.5% 늘어난 총 116억8113만1424원의 사업예산을 확정했다.
올해 예산은 *사무국 운영비: 5,938,728,500원 *병원신임평가센터: 2,232,733,624원 *병원신문: 1,074,669,300원 *IHF(국제병원연맹)총회개최사업: 2,435,000,000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마포구에 위치한 협회 사무국을 매각한 후 오는 2009년까지 독립회관을 건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분담금 납부기준 *전국시도병원회 활성화 *간호등급제 폐지 관련 사항 *간호사 인력수급 관련 사항 *특수의료장비 관리검사의 일원화 *병원 외래환자 조제선택권 부여 *의료법인 세제 개선 *병원장례식장 관련 규제 개선 *건강보험수가 인상 등 전국시도병원회의 상정안건을 심의,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한병원협회의 정치권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의료계의 자성과 극복의지를 담은 발언이 이어졌다.
김철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병원계는 정부와 국민 사이에 형성된 불신을 말끔히 털어내고 국민건강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병협이 이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의협 김성덕 회장직무대행은 “무엇보다 국민에게 면목이 없으며, 일선의 의사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어 “너무도 힘들고 막막한 시기지만, 대행 집행부가 떨어진 신뢰회복을 위해 혼식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의협이 바로 설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직부대행은 “이번 사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국민과 함께 하는 의협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간협 김조자 회장은 “이런 시기에 참석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며 “앞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의료원장이 병원협회와 중외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중외박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보건의료분야 및 병원계 발전에 공이 있는 병원계 인사 및 병협 직원들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대한병원협회장상, 공로패 등의 시상이 있었다.
또한 주식회사 LG 김쌍수 부회장과 IHF 스벤슨 사무총장이 각각 ‘블루오션 경영’ ‘보건의료 개혁에서의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