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노원구의사회 우봉식 회장은 사무국을 중심으로 의료조직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당선 포부를 밝혔다.
지난번에 이어 회장직을 재임하게 된 우 회장은 “어깨가 무겁지만 회원들의 신뢰를 얻어서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후 “노원구가 조직운영에 있어 모범구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혁신노하우를 다른 구로 확산, 전체적인 의료계조직 변화에 기여하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노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들의 동참과 지지로 의료조직적 변화와 혁신이 가능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운영방안도 공개했다.
그 운영방안은 *임원진 위주로 구의사회 사업에 대한 의식을 고취한다. *비합리적인 근무여건 및 업무수행능력 위주로 사무국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3가지 활동원리에 따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등이다.
그는 “무엇보다 의사회 활동이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일이라는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을 위주로 자신의 생계에 대한 의료집단의 무관심을 타개하고 자신감 회복을 도모해 건설적이고 활발하게 조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의사회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국 직원의 사무통합관리운영능력을 기르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3년간 이뤄낸 노원구 사무국 조직 개혁을 발판삼아 조직개편이 전지역구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지역구 사무국직원에 대한 교육을 서울시의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조직개혁에 대한 전도사로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우 회장은 사무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의료수가 및 물가연동제를 고려하지 않는 주먹구구식 직원 연봉제와 지나치게 긴 정년”을 지적하며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사무국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선거와 관련해 우봉식 회장은 경선 후보들의 면피용 공약과 소모적인 대정부 투쟁을 비판하며 “의료계의 무관심과 비효율성을 조장하는 학연지연위주의 비합리적인 인선을 위주로 의료계 내부혁신을 먼저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당선자는 자신의 업적이나 회장지위에 연연하기보다는 지도자로서 의료인의 앞날과 국민건강을 우선시하는 공익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 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항생제 처방률 공개와 관련 “교과서대로 진료하는 것이 범법이 되지않는, 전문의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며 공정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매도를 지양할 것과 추락한 전문의의 자존심을 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