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김성덕 직무대행은 19일 의협 동아홀에서 ‘회원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채 50명이 안 되는 사람들만 참석했으나 그래도 많은 질문과 토론,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원과의 대화’에서 있었던 여러 발언들을 한 곳에 모아봤다.
▲좌훈정
보궐선거 이전인 25일 국회 앞에서 의료법 개정 저지 대규모 집회를 열자.
▲우봉식
4개단체 공조 없이 투쟁의 성과도 없다. 로비사태 이후 정치인 뿐 아니라 학자들 역시 의료계를 대변을 해주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강하게만 나가면 오히려 의료계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좌훈정 회원 발언 후)
▲좌훈정
4대단체 공조도 좋지만 의사 한명의 1인 시위도 좋다. 뭔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회원에게 보여달라.(우봉식 회원 발언 후)
▲오세창
김성덕 직무대행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할 수 있느냐?(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완곡히 돌려 말함)
▲김성덕
앞으로의 행보? 다음주 일주일은 교수협의회, 지방순회 등의 일정이 있다.(오세창 회원 질문에)
▲박만제
집회 장소 섭외는 서울시의사회가 하고 이를 비대위는 모르고 있고, 공식 창구인 비대위가 있음에도 서로 교감이나 교류가 없는 것은 문제다.
비대위 예산안 부결됐다는 말이 있는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냐? 또 비대위 위원장을 서로 안 한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분위기가 나빠서 집회도 못한다면 할 수 있는 게 뭐냐? 잘못은 전 집행부가 한 것이다.
그리고 의료정책 연구소가 6년 정도 됐지만 의약분업 이후 아무 기여도가 없다.
▲김성덕
시스템적인 문제로서 서로 연계가 안 된다. 이것이 의협의 문제로 전적으로 동감한다. 다음 집행부는 이 같은 시스템을 개편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또 비대위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융통성은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은 비대위원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료정책연구소 문제는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는 문제로 다음 집행부에서는 실질적인 운영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박만제 회원에 대한 답변)
▲구남훈
의료계가 투쟁을 하든, 행정위주로 전환 하든 조직정비가 필수다.
의료법 투쟁이 선거 때문에 희석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이번 선거가 회원간 단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단은 많은 참석이 중요한데 회원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투표 자격권 자체에 문제가 있다.
▲윤정호
의료계가 사회에 뭔가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지도층 인사부터 공정해야 한다. 지난 선거 때 김세헌 회원이 윤철수 회원을 모함했는데 이에 대한 제지가 없었다.
의사사회에 부당함이 판치는데 어떻게 사회에 뭔가를 요구할 수 있겠느냐?
▲조세환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대구에서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상황에도 아직 위기를 못 느끼는 것 같다. 50명도 채 참석안한채 무슨 공감대를 형성하겠느냐?
▲구자일
집행부가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집회 한번 하면 면피하고, 노는 물이 다르다면서 희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김성덕 직대의 불출마 선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