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환자 유래의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는 뉴퀴놀론계 항생제에 감수성이 꽤 낮은 반면 미노싸이클린과 ST(설파제-트리메토프림) 조합제에 감수성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55회 일본화학요법학회 총회에서 약제 감수성 감시(surveillance) 연구회의 쿠로키춘 츠카사 원장(소토보 어린이 클리닉)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 다.
MRSA는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는 포도상구균으로 처음 페니실린이 발견됐던 1940년대 초기에는 거의 모든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있어서 페니실린으로 치료가 잘 됐지만, 얼마 후 페니실린에 내성을 갖는 균주가 발견되면서 합성 페니실린 계통인 메티실린이 페니실린 내성을 갖는 포도상 구균의 치료에 사용됐다.
하지만 1960년대 처음으로 메티실린에 내성을 가진 포도상 구균에 의한 감염이 병원에서 감염되는 병원 감염원으로 작용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고, 이것은 대부분 다제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에서 문제가 돼 왔다.
일본의 약제 감수성 감시 연구회는 2004~2006년 사이에 전국의 20여개의 시설로부터 수집된 외래 환자로부터 검출된 MRSA 71 균주에 대해 38 종류의 약제의 감수성을 조사했다. 감수성의 기준은 미국 임상 검사 표준 위원회(CLSI)의 기준을 이용했다.
MRSA 균주의 유래 내역을 보면, 호흡기 유래가 약 30%, 고름 유래가 약 20%, 귀고름과 소변 유래가 각각 약 15% 이었다(기염균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 결과, 외래 환자로부터 얻을 수 있던 MRSA에서 항MRSA약의 4제(반코마이신(vancomycin), 리네졸리드(linezolid),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 하베카신(Habekacin))의 감수성은 모두 100%로, 내성을 가지는 균은 볼 수 없었다.
또, 이 4가지 이외에 감수성이 높았던 것은 ST합제와 미노싸이클린으로, 각각 100%, 71.8%가 됐다.
한편, 사용 빈도가 높은 뉴퀴놀론계의 약제에 대해서는,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가티플록사신 (gatifloxacin) 모두 11.3%로 감수성은 매우 낮았고, 매크로라이드 약에 대한 감수성도 10~30% 정도로 낮았다.
이번 검토한 β락탐계(페니실린계, 세펨계, 카바페넴계) 중에서 20%를 넘는 약제는 없었다.
이번 조사된 균주에는 입원환자에게서 얻은 MRSA도 포함돼 있어 엄밀하게 시중 감염형 MRSA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외래 환자의 MRSA에 대한 약제에의 유효성을 파악해 두면, 증상이 가벼운 일 등을 이유로 항MRSA약의 사용을 피할 때 참고가 된다.
일본의 약제 감수성 감시 연구회는 전국적인 규모로 여러 균종에 대해 약제 감수성 감시를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돼 의사나 임상 검사 기사, 제약회사를 회원으로 하는 연구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