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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호르몬 대체요법, 실보단 득이 많아”

김정구 회장 “50대 한국 폐경 여성 저용량 맞춤 호르몬 치료 필요”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의사와 환자간 치료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안젤릭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폐경학회 김정구 회장은 ‘한국 중년여성들의 폐경기 증후군 치료의 실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폐경학회가 WHI 이후 한국 폐경 여성과 의사의 호르몬 치료에 대한 태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의사 중에서도 WHI 연구 결과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3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WHI 이후 호르몬 치료를 위한 외래 환자의 수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게 된 이유가 각각 달랐는데 의사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환자의 경우에는 막연한 암 걱정으로 인해 중단했다고 답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한 폐경기에 있는 한국 여의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74%의 여의사가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정구 회장은 “어떤 약물치료이든 효과라는 이득이 있으면 부작용이라는 손해가 따르게 마련이며, 장단점이 있는 치료 방법에 대해 한가지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저용량으로 맞춤 호르몬 치료를 한다면 비교적 안전한 약제인데도 불구하고 전문의의 조언을 무시한 채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더 큰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며 “50대 한국 폐경여성에서는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확인 후 폐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의와 상담해 저용량으로 맞춤 호르몬 치료를 사용한다면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