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주요 제약사들이 접대비 지출을 축소시켰다.
2025년 상반기 매출 상위 50위 이내 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3개 제약사들이 접대비 지출 현황을 공시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0.2%인 137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매출의 0.17%인 129억원으로 접대비 비용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비 비용을 공시한 제약사들 중 매출 상위 5개사 접대비 현황을 살펴보면, 유한양행, 광동제약, 동아에스티의 접대비는 전년 동기와 같은 비중을 유지했고 대웅제약과 동국제약은 접대비가 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한양행의 접대비는 0.07%로 2024년 상반기 6억 5600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7억 2400만원으로 10.4% 증가한 반면, 광동제약은 접대비 비중이 0.09%로 유지됐지만 같은 기간 동안 7억 4900만원에서 7억 1000만원으로 5.2% 감소했다.
대웅제약과 동국제약은 접대비 비중이 0.04%에서 0.03%로 줄어들었다. 대웅제약으 경우 3억 100만원에서 2억 5700만원으로 14.6%, 동국제약은 1억 7200만원에서 1억 5800만원으로 8.1% 축소됐다.
동아에스티는 매출 대비 접대비 비중이 0.02%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제약사 중 하나다. 2024년 상반기에는 6000만원, 2025년 상반기에는 92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제약사들 외에도 접대비 비중이 0.02~0.03% 수준으로 낮은 제약사들이 많았다.
일동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의 0.01%인 3900만원을 접대비로 사용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의 0.02%인 5500만원으로 접대비가 41% 증가했다. 국제약품의 접대비는 같은 기간에 매출의 0.04%인 3200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0.03%인 2800만원으로 12.5% 확대됐다.
마찬가지로 JW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등 접대비 비중이 낮은 편에 속했으나 0.02%에서 0.03%으로 증가한 제약사도 있었다. JW생명과학의 접대비는 25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접대비는 15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년 상반기 접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로는 명문제약이 꼽혔다. 지난 해 상반기 매출의 1.42%인 12억 8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의 1.76%인 16억 7000만원으로 접대비가 30.3% 증가됐다.
삼천당제약도 상대적으로 접대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의 1.19%인 12억 3100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매출의 1.27%인 13억 600만원으로 11% 확대됐다.
하나제약도 접대비 비중이 높았지만 전년 동기 매출의 1.08%인 11억 95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의 1.03%인 11억 9300만원으로 0.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