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옵텍(각자대표 주홍·이창진)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91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9% 감소했으며, 매출액 감소와 제품 매출 비중 변화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평가손실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경쟁사와의 소송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미국 매출이 급감한데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및 이란-이스라엘 전쟁 여파로 해당 지역 수출 물량 출하가 지연되면서 일부 매출이 3분기로 이월된 영향이 컸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미국 소송 이슈가 점진적 해소되고 있으며, 중동 전쟁 휴전 등 국제 정세 안정을 통한 중동, 유럽 시장의 정상화로 주력 제품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지연 출하 물량도 3분기에 반영돼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출 감소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특히 신규 제품 ‘스컬피오’와 ‘New 헬리오스785 피코’의 론칭으로 하반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컬피오는 탄력 및 윤곽 리프팅 시술에 특화된 프리미엄 장비로, 시술 시 핸드피스 등 소모품 판매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New 헬리오스785 피코는 색소질환, 기미, 문신 제거 등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세계 최초 250밀리줄(mJ) 고출력 785나노미터(nm) 피코레이저로, 기존 대비 출력율을 25% 높여 시술 횟수를 줄이고 빠른 임상 결과를 제공한다.
레이저옵텍은 향후 ‘10년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바스큐라(VasCura)589’ 인허가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스큐라589는 세계 최초 고체형 혈관치료 레이저 장비로 혈관종, 화염상 모반 등 다양한 혈관성 병변 치료에 특화됐다. 시제품 개발 완료 후 전자파·전기안전 시험을 진행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인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회사는 스컬피오와 바스큐라589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장비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차별화된 레이저 기술력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