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옵텍(주홍, 이창진 각자대표)은 글로벌 혈관 치료 레이저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장비 ‘바스큐라(VasCura)589’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바스큐라589는 589nm(나노미터) 파장의 라만(Raman) 기반 고체형 혈관 치료 레이저로, 혈관종, 화염상 모반, 주사, 홍조와 같은 혈관성 피부 질환은 물론 기미, 색소침착, 토닝 등 다양한 혈관성 색소 치료 및 미용 시술에도 활용도가 높다.
출력 불균형, 시술 후 멍·통증 발생, 소모성 염료 교체 등 기존 펄스다이레이저(Pulsed Dye Laser)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임상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미국 레이저의학회(ASLMS) 기간 중 글로벌 키닥터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미국, 유럽, 중남미, 한국 등 세계 각국의 피부과 레이저 권위자들과 바스큐라589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자가 임상 테스트 결과, 바스큐라589가 화염상 모반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과거 혈관레이저 개발에 참여한 혈관치료 권위자 룩셈부르크 크리스틴 디릭스 박사는 해당 제품의 과학적 확정성에 주목, 향후 OCT 및 조직학 기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출시 전 단계임에도 바스큐라589에 대한 글로벌 키닥터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크다”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혈관 레이저는 당사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새 먹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펄스다이레이저 중심의 혈관 치료 시장의 스탠다드를 새롭게 정립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레이저옵텍은 이번 키닥터 전문가 회의에서 최근 출시한 리쥬비네이션 레이저 신제품 ‘스컬피오(SCULPIO)’에 대한 의료 현장의 반응도 확인했다. 스컬피오 전신인 피콜로프리미엄을 이용한 피코스컬프팅(PicoSculpting) 시술을 처음 발표했던 미국 워슐러 박사는 스컬피오의 개념적 기반인 피코스컬프팅 접근법을 설명하며, 스컬피오의 임상 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브라질 알메이다 박사는 피콜로프리미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용 현미경을 활용한 실시간 조직 반응 관찰과 역동적 프로토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은 초기 사용자로서 실제 피코스컬프팅 효과와 에너지 안정성, 통증 경감, 프로토콜 다양성에 만족을 표하며, 부위별 피부 두께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토콜과 두꺼운 피부층에 대한 프로토콜 표준화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컬피오는 피부 탄력과 리쥬비네이션을 동시에 겨냥한 피코스컬프팅 장비로, 피부 진피층에 깊고 넓은 ‘LIOB(Laser-induced optical breakdown)’존을 형성해 LIOB버블로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스킨 타이트닝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지난달 스컬피오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사가 개최한 글로벌 키닥터 전문가 회의에는 레이저옵텍 주홍 회장과 이창진 대표를 비롯해 한국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 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 미국 MD Laser Skin & Vein 로버트 와이즈 박사(Dr. Robert Weiss), Scripps Health 빅터 로스 박사(Dr. Victor Ross), Werschler Aeshteics 필립 워셜러 박사(Dr. Phil Werschler), Gardens Dermatology & Cosmetic Surgery Center 스티븐 샤피로 박사(Dr. Steven Shapiro), 룩셈부르크 Skin Perium 크리스틴 디릭스 박사(Dr. Christine Dierickx), 브라질 Dermatologica Guilherme de Almeida 기예르미 지 알메이다 박사(Dr. Guilherme de Almeida), 코스타리카 Tabush Dermatologica 호세 타부시 박사(Dr. Jose Tabush) 등 세계 각국의 피부과 레이저 석학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