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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협, 젊은 의사의 요구에 귀 기울일까?

최근 확정된 주수호 집행부 명단을 보면, 대전협에 이어 대공협 회장이 정책이사로 임명됐다. 젊은 의사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나란히 이사진에 포함되면서 의협 내에서 전공의 및 공보의 위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당연직으로서 임명된 것이므로, 젊은 의사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집행부에서 정책이사직에 있던 대전협 회장은 대전협 보조금을 비롯해 전공의노조, 군복무단축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의협의 지원은 미비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주수호 집행부에 포함된 대전협과 대공협은 각각 전공의노조 지원, 직위해제 공보의 행정소송 지원을, 공통적으로는 회비 납부율 대비 대의원 책정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집행부가 이들의 요청에 대해 보여주기 식 대응만 할 지, 아니면 실제적인 도움과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