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스위스 로슈가 시판중인 처방용 비만치료제 '제니칼'(Xenical, orlistat)의 미국 판권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GSK는 이에 앞서 작년 7월 제니칼의 OTC제형에 대한 미국 판권을 매입했다. GSK는 현재 설사 등 부작용이 있는 120mg 함량에서 80mg 함량으로 용량을 낮춘 OTC 제니칼을 개발, FDA에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K가 이번에 로슈로부터 미국내 시판중인 처방용 비만치료제 '제니칼'(Xenical, orlistat)의 미국 판권을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의 영업인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로슈는 흔히 병원과 전문의들에게 판매되는 약물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영업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제휴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슈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골다공증약 '보니바'(Boniva, ibandronate)를 GSK와 공동 판매중에 있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