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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

日 다카라바이오社 독점 공동개발 계약 체결

녹십자(대표 허재회)가 10일 일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 일본 교토 소재) 社와 차세대 면역세포 증폭배양기술 도입을 통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다카라바이오 社는 1967년 설립된 생명공학 전문회사로 특히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면역세포배양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카라바이오社가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T 임파구의 확대배양법을 라이센스 아웃 하는 것은 녹십자가 최초이다.

종래의 암 면역요법의 하나인 활성화 임파구요법은 암환자에게서 채혈하여 약 2주간 배양을 통해 T 임파구의 수를 증가시킨 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돌려 넣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T 임파구의 체내의 종양에 대한 공격능력은 증가하지만, 증폭된 T 임파구의 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이식 후 체내 생존기간이 짧다는 점이 기존 면역세포 생산 방식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다카라바이오社는 레트로넥틴을 활용해 기존 배양방법 대비 10배까지 면역세포(T 세포) 증폭 배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증식한 세포 중에 미분화한 세포인 나이브 T 세포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종양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수 있음으로써 치료효과가 증대되어 차세대 기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실시 되었던 성공적인 임상결과가 입증하고 있었다.

이번 다카라바이오社와의 협약으로 녹십자는 진일보 한 기술 도입을 통해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 세포치료제를 비롯한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타 세포치료제 연구 등과 더불어 보다 앞선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녹십자는 이미 서울대병원과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공동 연구, 삼성서울병원과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제 임상연구 및 산업자원부 지원 하에 세포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연구 등 세포치료제 개발의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90년대부터 차세대 의료산업의 중심이 될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03년에는 그의 근간이 되는 줄기세포 등의 보존을 담당 할 세포은행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라이프라인’을 설립했다. 라이프라인은 세포은행으로서 추후 녹십자가 제공하고자 하는 “맞춤건강관리”의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용인에 녹십자 본사가 위치한 목암타운 내에 설립되고 있는 세포치료제 생산 전용 GMP시설인 CPC(Cell Processing Center)도 오는 10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녹십자의 CPC는 국내 선도 생명공학기업으로써 녹십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생명공학제제 생산의 노하우가 접목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상의 세포치료제를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현재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바이오벤처 社 들에 투자를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세포치료제 부문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통해 국내 세포치료 시장의 발전에 기여 할 계획이다.

지난 40여 년 동안 혈액제제를 비롯한 백신 등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특수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녹십자의 힘찬 행보를 보며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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