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이 금년도에 지난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다시 전성시대를 회복, 고도성장의 길로 들어설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0년대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한국얀센은 최대 주력 품목이었던 ‘프레팔시드’의 갑작스런 도중하차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4년간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얀센은 90년대말까지 제약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제약업계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0년말 핵심품목이던 프레팔시드정(역류성 위·식도염치료제)이 부작용으로 시판 중단되고, 설상가상으로 약국 거대품목인 항진균제 ‘스포라녹스’가 분업의 영향권에 휘말리면서 고전을 거듭해왔다.
한창 물이 올랐던 1999년 당시 한국얀센의 매출액은 1천억 고지를 넘어서는등 1147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잘나갔으며, 다국적 외자제약기업 가운데 한국화이자 다음의 위치를 차지했었다.
한국얀센은 지난 4년간 성장을 주도할만한 메이저 신약이 발매되지 못한채 매출공백을 메우는 정책으로 버티어 왔으며, 지난해 매출실적이 1376억원에 머무는등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분업이후 다른 외자기업들은 신약을 앞세워 일취월장 하는 고도성장을 기록한 GSK·MSD·사노피신데라보·노바티스 등에 추월 당하는 아픔을 겪으면서 와신상담 해왔다.
한국얀센은 금년부터 전열을 가다듬어 집중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한 신제품과 맨파워를 앞세워 다시 고도성장으로 유턴할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한국얀센은 지난 2~3월에 새로운 항암제 '벨케이드'와 치매치료제 '레미닐 피알씨'를 시판한데 이어 4월에는 마약성진통제 '타이레놀 옥시'가 시판 되는 등 왕년의 위치를 탈환하기 위한 도약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저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제품인 다발성 골수종치료제 '벨케이드'는 스탠다드&푸어스사로 부터 '가장 주목되는 10대 신약'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블로버스터 대열에 들어설수 있는 대형신약으로 자리매김 할수 가능성이 제기 되는등 한국얀센의 경영환경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이외에도 항전간제 '토파맥스'가 최근 편두통예방치료제로 효능이 추가 되었고, 스포라녹스주사제가 새로 선보여 제품력이 대폭 강화 됨으로써 고도성장의 나래를 펼수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점에서 금년도에 주목받은 제약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얀센의 노태호 상무는 "지난 4년간 대외적으로 내색도 하지 못한채 어렵다는 말만 속으로 해왔으나 금년부터는 어려운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위해 새롭게 시작해 전성시대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13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보다 마이너스 0.75% 성장을 기록,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20% 이상 고도성장을 목표로한 170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 얀센그룹은 항암제 ‘벨케이드’와 같이 그동안 투자한 '신약'들이 내년부터 하나씩 신발매될 예정이어서 잇따라 신약이 쏟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