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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고지혈증 치료 시 스타틴 ‘조기 투여’ 효과적

배장환 교수팀, LDL-C 80mg/dL 이상시 조기 투여 효과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지혈증 치료 시 스타틴을 조기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배장환 충북의대(순환기내과학교실) 교수팀은 지난 9월 14일부터 양일간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에서 발생 가능한 초기 고지혈증의 치료 간극’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환자들의 내원당시 LDL-C 수치를 비교함으로써 스타틴 조기 투여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2004년 1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충북대병원에 내원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 중 입원 후 72시간 이내에 시행한 공복 기질검사에서 LDL-C 수치가 100mg/dL미만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2주 이후, 2주 이내, 2~6주 및 6주이후의 LDC-C를 측정해 내원 당시 LDL-C과의 차이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총 230명의 급성 심근경색환자들 중 내원 당시 LDL-C가 100mg/dL 미만인 환자들은 66명(28.7%)이었다.

내원 당시 LDL-C가 100mg/dL이상인 군에서 TC, TG와 LDL-C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아울러 LDL-C가 100mg/dL 미만인 환자들의 내원 당시와 2주 후 시행한 LDL-C간의 차이를 보면 26.8±23.5mg/dL로 증가했으나 2주 이내에 시행한 LDL-C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주 사이에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결과 84.4%의 환자에서 내원 당시에 비해 LDL-C가 증가했고, 이들 중 LDL-C가 70mg/dL미만인 환자들은 6.25%였다.

초기 LDL-C수치를 바탕으로 만든 ROC곡선에서 분리점 수치를 79.5mg/dL로 설정할 경우 민감도는 84%, 특이도는 56%였다.

연구팀은 내원 당시 LDL-C 100mg/dL 미만으로 스타틴을 투여 받지 않은 49명의 환자들 중 29명에서 2주 후 LDL-C가 100mg/dL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만일 내원 당시 측정한 LDL-C가 80mg/dL이상일 경우 조기에 스타틴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향후 치료 간극을 줄이기 위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된다면 적절한 추적 LDL-C 검사 시행 시점을 정하고 내원 당시 LDL-C 수치와 추적 검사 수치를 비교해 스타틴 조기 투여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