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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장기구득기관 OPO, 전문인력 부족…대책마련 시급

이식학회 “정부, 제도적 지원ㆍ대국민 홍보 나서야”

장기기증자 부족, 장기구득기관인 OPO의 전문 인력난 해결을 위해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원현 교수는 이식학회 제37차 학술대회에서 OPO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가 3개월간의 진행상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원현 교수는 3개월간의 OPO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간호사들의 이동으로 인한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범사업이다 보니 임시직일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오지도 않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정규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우선 조성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즉, 의사나 간호사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지역의 뇌사발생 병원에 가더라도 병원 관계자들의 태도가 매우 소원하고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병원의 OPO관련 정보가 매우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난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기기증자에 대한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한이식학회 김신곤 회장은 “의료의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반해 장기기증가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기증자 가족에게 장례비나 기타 어떠한 것이라도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하고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뇌사자가 아닌, 심장 박동이 없는 사람에게서 사용할 수 있는 장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사후 장기기증자가 장기기증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한 반면 국내는 아직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장기기증자 부족과 관련해 한덕종 신임이사장은 복지부의 역할의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덕종 신임이사장은 “얼마 전까진 중국으로의 원정이식이 매우 활발해, 어느 정도의 장기 부족현상이 해결됐었다. 그런데 최근 북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문을 닫아버렸다”며, “이 시점에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선 복지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물론 복지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보다 더 많은 관심과 함께 재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기기증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이식학회 김상준 차기회장은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 패널들과의 토론을 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기기증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