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005년 전공의 정원이 증원된 것에 대하여 병원경영논리에 의한 안일한 결정이며 정부는 적정의료수가를 보장해 값싼 전공의 인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하는 현구조의 개선책을 강구했다.
대전협은 4일 '전공의는 전문의 대용이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밝혀 '전공의 정원이 지난 해에 비해 143명이 늘어나 주치의 1인당 환자수가 줄어들어 수련환경이 개선되고 의료의 질이 높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년에 많은 병원들이 신·증설되어 오히려 정원이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밝혔다.
또한 현 의료시스템을 '전공의 증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료의 부족한 전공의 수로 인해 과다한 진료업무를 떠맡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병원 운영을 전문의보다 값싼 대체인력인 전공의의 노동력만을 활용하려 하는 것은 의료의 질만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주장했다.
전공의 정원 증원에 관하여 '정부는 전공의 정원감축을 수차례 약속했음에도 병원 경영논리에 의해 정책의 일관성을 포기하는 우를 범했다'고 말하고 '정부는 적정의료수가를 지급해 의료 현장의 구조적인 모순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200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