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대표: 랍 스미스)의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근육주사 제형인 ‘자이프렉사주’(IM)가 오는 5월 10일 발매되어 정신분열병 급성기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릴리는 ‘자이프렉사주’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여 25일~26일, 양일간에 걸쳐 100여명의 국내 유수의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 런칭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호주 멜버른 (University of Melbourn) 대학의 램버트 교수(LAMBERT, Timothy John Robert)는 ‘정신분열병 급성기 환자를 위한 치료전략 (Treatment Strategy for Acute Agitation)’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급성기 환자 치료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subjective wellbeing)”이며, “자이프렉사주는 급성기 환자들에게 있어 신속한 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치료의 만족감이 다른 약제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자이프렉사주’는 ‘자이프렉사’의 새로운 제형으로 정신분열병 급성기 환자의 흥분증상을 15분 내에 경감시킬수 있는 등 빠른 약효발현 시간이 최대 강점으로 1950년대 정형 항정신병 약물인 할로페리돌 주사제가 출시된후, 50년만에 첫 출시되는 급성기용 비정형 항정신분열병 주사제이다.
정신분열병 급성기는 정신분열 흥분 증상이 매우 심한 기간으로 급성기 환자들은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경구제 복용이 어려울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흥분증상을 가라 앉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주사제형은 근육에 직접 투여되기 때문에 경구제 보다 빠른 약효 발현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밝혔다.
램버트 박사는 “정신분열병 환자들은 급성기의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인해 유지기에도 종종 약물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흥분 증상 재발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따라서 급성기 약물 치료시에는 환자 순응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세대의대 정신과 김찬형 교수는 ‘자이프렉사주에 대한 실질적인 고찰 (Practical Consideration in Olanzapine IM)’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자이프렉사주은 급성기 정신분열병 환자에 동반된 흥분증상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가라앉히며 근육긴장이상(dystonia)이나 추체외로증후군(EPS) 등 기존 할로페리돌 근육주사제에서 나타나던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이프렉사’ 근육주사제는 근육긴장이상 발생률과 추체외로증후군 발생률이 각각 0%와 0.8%로 할로페리돌 근육주사제의 4.3%, 6.9%와 비교해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릴리는 ‘자이프렉사주’에 대해 작년 6월 식약청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 경구치료제의 투여가 적합치 않은 정신분열병의 급성 치료에 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투여시 2회까지 급여를 인정을 받았으며, 2회를 초과하여 투여한 경우 전문의 소견서를 첨부할 경우 최대 3일까지 요양 급여를 인정받은바 있다.
추체외로증후군(EPS:Extrapyramidal symptoms) 이란?
추체외로증후군이란 전형적(typical) 항정신병 약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부작용으로 근육의 경직이나 무표정한 얼굴, 침흘림, 특유의 촉박보행이 나타나거나 혹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해 왔다갔다하고, 근육이 갑자기 뒤틀리는 등의 증상이 안구 및 안면 근육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강희종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