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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의사 자존심-긍지 살리기 위해 출마”

김현수 전 개원한의사협의회장


“한의사 선배, 동료, 후배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긍지를 살리기 위해 한의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김현수 전 개원한의사협의회장(사진)이 3월 16일 치러지는 한의사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회원들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김 전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받은 사람들로 그 소임을 다하고 정체성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한의사로서 한의학의 발전과 회원권익을 찾기 위해 나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회원들이 소신있게 진료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며, 특히 최소한의 기본수가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거 전략상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회장에 당선되면 한의계 블루오션을 개발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협회 시스템도 근본적으로 개혁해 회원들의 역할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은 국민건강과 의학,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의료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지만 한의계를 맹목적으로 비난하거나 폄훼할 경우에는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의협과 싸울 생각도 없고 또 싸울 이유도 없다”고 말한 뒤 “그러나 일방적으로 한의학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한의학에 대한 상식 밖의 폄훼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우리 고유의 침술을 존중하고 의료계에서도 침을 사용한다면 같이 연구하고 논의할 의향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고 “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 IMS를 마치 자신들의 영역인양 왜곡해서는 안되며, 이는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학과 한의학도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내부적인 소모전은 지양하고 국제화 시대에 맞춰 세계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하자고 의료계에 제안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번 한의협회장 선거에는 김현수 전 개원한의사협의회장과 유기덕 현 회장, 서대현 초대 개원한의사협의회장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김 전 회장측은 250명의 대의원 중 150명의 지지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승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전 개원한의사협의회장은 한의협 집행부에서 9년이 넘게 보험이사로 재직한 자타가 공인하는 ‘한의계 보험통’이며, 감기포스터 문제 등으로 한의계를 대표해 장동익, 주수호 의협회장과 공중파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현재 강추한의원 원장, 대한노화예방의학회 회장, 동국대 한의과대학 총동창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끈끈한 친화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주변에 따르는 선후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환영 회장 집행부 때 보험이사로 재직하면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학 발전을 위한 회비 인상안을 눈물로 호소해 관철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